"60~70代가 귀갓길 보호? 든든할지 모르겠어요"
서울시가 밤늦게 귀가하는 여성들을 집 앞까지 동행해주는 '여성 안심 귀가 스카우트'를 최종 선발했다고 21일 밝혔다. 안심 귀가 스카우트는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여성이 집 근처에 도착하기 전에 전화하면 2인 1조로 구성된 스카우트가 마중 나와 집 앞까지 바래다주는 사업이다. 어두운 골목길 등 지역 내 취약 지역 순찰 활동도 펼치게 된다.
시는 지난달 16일부터 스카우트로 활동할 이들을 모집해, 서류 전형과 면접 등을 거쳐 495명을 선발했다. 최종 선발한 495명 중 316명(63.8%)은 50대 이상이다. 50대가 238명(48%), 60대가 72명(14.5%), 70대가 6명(1.2%)이다. 당초 지원자 823명 중에도 50대 이상은 572명으로 전체의 70%에 달했다. 합격자 중에는 10대(2명)도 있었다. 여성이 350명(70.7%), 남성이 145명(29.3%)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많았다.
하지만 일부 여성들은 스카우트를 이용하는 데 불안감을 표시하고 있다. 김예지(25·서울 은평구)씨는 "스카우트 중 상당수가 어르신들인데, 어르신들이 나를 기다렸다 데려다 주면 불안함이 해소되는 것보다 불편함이 클 것 같다"고 말했다. 강혜진(34·서울 용산구)씨는 "취지는 좋지만, 처음 보는 사람에게 내 귀가 시간이나 동선이 노출되는 것 같아 걱정된다"는 의견도 있었다. 반면 "젊은 남성보다 연세 있으신 어르신들이 데려다 주는 게 오히려 안심이 된다"(박현경·47·서울 마포구)는 의견도 있었다.
최복렬 서울시 여성일자리팀장은 "체력적으로 무리가 없는 어르신들만 선발했다"며 "여성 전문가가 참여한 면접을 통해 봉사정신이 투철한 시민들을 선발하고자 했다"고 말했다.
서울시는 스카우트로부터 성희롱 발언 및 성추행 금지 등의 내용이 담긴 서약서를 제출받고, 여성폭력예방교육 3시간을 이수하게 할 방침이다. 2인 1조로 구성되는 스카우트에도 반드시 여성이 포함된다. 스카우트들은 투입되기 전 행동준칙을 교육받지만 호신술 등은 교육 예정에 없다. 선발 시 경호·경비 등 보안 관련 경력을 우대한다는 조항도 있었지만 서울시 관계자는 "선발된 사람 중 관련 경력을 가진 사람은 거의 없다"고 밝혔다.
서울시가 밤늦게 귀가하는 여성들을 집 앞까지 동행해주는 '여성 안심 귀가 스카우트'를 최종 선발했다고 21일 밝혔다. 안심 귀가 스카우트는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여성이 집 근처에 도착하기 전에 전화하면 2인 1조로 구성된 스카우트가 마중 나와 집 앞까지 바래다주는 사업이다. 어두운 골목길 등 지역 내 취약 지역 순찰 활동도 펼치게 된다.
시는 지난달 16일부터 스카우트로 활동할 이들을 모집해, 서류 전형과 면접 등을 거쳐 495명을 선발했다. 최종 선발한 495명 중 316명(63.8%)은 50대 이상이다. 50대가 238명(48%), 60대가 72명(14.5%), 70대가 6명(1.2%)이다. 당초 지원자 823명 중에도 50대 이상은 572명으로 전체의 70%에 달했다. 합격자 중에는 10대(2명)도 있었다. 여성이 350명(70.7%), 남성이 145명(29.3%)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많았다.
하지만 일부 여성들은 스카우트를 이용하는 데 불안감을 표시하고 있다. 김예지(25·서울 은평구)씨는 "스카우트 중 상당수가 어르신들인데, 어르신들이 나를 기다렸다 데려다 주면 불안함이 해소되는 것보다 불편함이 클 것 같다"고 말했다. 강혜진(34·서울 용산구)씨는 "취지는 좋지만, 처음 보는 사람에게 내 귀가 시간이나 동선이 노출되는 것 같아 걱정된다"는 의견도 있었다. 반면 "젊은 남성보다 연세 있으신 어르신들이 데려다 주는 게 오히려 안심이 된다"(박현경·47·서울 마포구)는 의견도 있었다.
최복렬 서울시 여성일자리팀장은 "체력적으로 무리가 없는 어르신들만 선발했다"며 "여성 전문가가 참여한 면접을 통해 봉사정신이 투철한 시민들을 선발하고자 했다"고 말했다.
서울시는 스카우트로부터 성희롱 발언 및 성추행 금지 등의 내용이 담긴 서약서를 제출받고, 여성폭력예방교육 3시간을 이수하게 할 방침이다. 2인 1조로 구성되는 스카우트에도 반드시 여성이 포함된다. 스카우트들은 투입되기 전 행동준칙을 교육받지만 호신술 등은 교육 예정에 없다. 선발 시 경호·경비 등 보안 관련 경력을 우대한다는 조항도 있었지만 서울시 관계자는 "선발된 사람 중 관련 경력을 가진 사람은 거의 없다"고 밝혔다.
댓글
댓글 쓰기